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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여인, 화려한 외출(특별기획전)
  글쓴이 : 옛터민속박… 날짜 : 07-04-06 12:26     조회 : 8089    

옛터민속박물관에서는 2007년 두 번째 특별기획전 「조선시대 여인들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주제로 200여점의 수장자료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장신구를 대표하는 노리개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의복의 美를 안층 돋보이게 하는 노리개는 삼국시대의 요대(腰帶)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후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한층 원숙한 노리개가 우리사회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노리개는 패물로서 조선시대 여인들이 저고리나 안고름 또는 허리춤에 차던 장신구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체, 띠돈,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다회(끈목, 매듭, 술)로 구성합니다. 주장식인 주체는 금, 은, 보석 등 귀한 재료로 만들어 수공예의 정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각종 띠의 걸개용인 띠돈은 주체를 따로 연결하여 한곳에 정리하여 그 뒷면에 거는 고리입니다.

 조선의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제한된 활동을 영위하는 여성들을 대변하는 것이 노리개였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강한 욕구를 분출하는 출구뿐만 아니라 생로병사 속에서 수복강령(壽福康寧), 부귀영화(富貴榮華), 다산다남(多産多男)과 같은 염원을 담는 정신적인 위안처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신분에 따른 차등의 착용은 신분증을 대변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노리개는 재료와 형태, 크기가 다르지만 인간 기술의 결정체라는 것이 동일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개화기까지 한복과 함께 널리 애용되던 노리개는 생활양식의 변화로 점차 쇠퇴하면서 그 쓰임새가 가례 등의 특별한 날로 극히 제한되었습니다.

 아무쪼록 금번 전시를 통하여 노리개의 다채로운 색상과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모습을 살펴보고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소 : 옛터민속박물관 특별전시실
일시 : 2007년 4월 14일(토)~ 5월 5일(토) 10:00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