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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옹기에 나타나는 고구려 도기의 요소
  글쓴이 : 시우러브 날짜 : 12-01-31 08:54     조회 : 3685    
안녕하세요~

< 동산도기박물관 > 회원님들과 좋은 정보 나누고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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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는 한국인이 거주하는 곳이면 어느 지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식품 저장용기로서, 집집마다 적게는 십여 개 많게는 수십 개씩 갖추어져 있던 硬質陶器이다. 한국의 전통 도자기 가운데 지역과 계층에 구별 없이 공통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현재까지 가장 많은 양이 생산되었던 도자기의 하나이다.

 그러나 옹기는 한국인의 고유한 정서와 민속을 대표하는 민속자료로서만 그 가치가 인식되어 왔을 뿐 한국전통 도자기로서는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지 않았다.

이는 한국도자기 역사연구가 근대학문이 시작되는 일제강점기로부터 시작되면서 도자기의 연구대상도 일본인이 선호하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자기발달사 중심으로만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또 자기보다 도기가 일상생활용기로 대량생산 되었던 동양도자 특성을 인식하지 않고 토기에서 자기로 발전해 가는 서양도자 발달사 관점으로 도자기의 발달과정을 서술해왔기 때문에 한국도자기 역사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도기의 연구가 부진하였던 것에 원인이 있다.

즉, 청자발생으로부터 본격적인 서술을 시작하는 한국도자기역사에서 한국도기의 역사는 청자 발생 이전 단계의 과정으로만 설명될 뿐, 청자 발생이후의 도기의 역사와 옹기 발전의 역사는 소홀히 취급되거나 누락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도기인 옹기도 그 역사성이 한국도자사에서 정립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00년에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의 특별전 “옹기의 원류”를 기획하면서 필자는 우선 그 역사성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옹기의 연원을 밝힘으로서 한국도자사에서 누락, 단절되어 있는 한국도기, 시유도기의 역사를 복구함으로서 한국도자문화의 특성과 정체성을 정립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현존하는 옹기의 의미, 형태, 성형방법, 소성방법, 유약, 원료 등 특성을 분석하게 되었다. 그 결과 한국전통문화와 민속을 대표하는 옹기의 연원이 고조선․고구려 도기에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 결과는 고구려 역사와 문화가 한국역사에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가를 설명하는 자료의 하나로서 한국생활사를 대변하는 한국옹기를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국옹기의 개념과 함께 옹기의 여러 가지 특성을 정리하여 옹기에 나타나있는 고구려도기의 요소를 밝혀 고구려 문화가 한국민의 생활문화에도 강하게 계승되어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고구려 역사, 문화가 고려,조선을 이어 현대에까지 계승되고 있음을 주장하고자 한다.